국립생물자원관(관장 김종천)은 ‘자생식물 민족전통학적 이용 현황 조사 연구사업’의 중간성과물을 통해 우리 조상들이 자생식물을 얼마나 지혜롭게 활용해 왔는지를 밝혀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중간 연구 결과, 해열·소염 등의 약으로 한방에서 이용되던 하늘타리가 과거 민간에서는 소가 설사를 하면 뿌리를 먹이고 소가 힘이 없을 때는 뿌리를 찧어서 먹이는 등 소의 천연 위장약(소화제)으로 이용해 왔음을 확인했다.
또 강낭콩(고자리콩)은 된장·고추장 등 장류에 구더기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천연 방충제로 사용돼 왔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밖에도 장희빈이 마시고 죽은 사약의 재료인 천남성은 조사 결과, 전북지방에서는 뿌리를 말려서 가루를 만든 후에 담이 결릴 때 밀가루 반죽에 섞어서 수제비를 만들어 먹어 왔다는 것도 밝혀냈다. ☎02-2110-6756.